맥시멀리스트였던 내가 요즘 취향이 바뀌었다
미니멀한 스타일링이 점점 맘에 들어
취향이란 게 아무래도 쉽게 바뀔 수 있는 유동적인 감각인데,
슉슉 바뀌는 취향 속에 진짜 내 캐릭터는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본다
쉬프트한 실루엣, 단조롭고 명확한 레이어링
그레이시톤 ~ 덜톤의 톤온톤 배색 + 1~2의 포인트컬러 ( or 톤인톤 스타일링 )
위쪽은 매니시하거나 볼드하게, 아래쪽으로 갈수록 페미닌시크
도트, 레이스, 새틴, 벨벳, 저지, 레더 등의 패턴/소재감으로만 포인트 주기 (러플/프릴/퍼프 X!!!)
스니커즈보단 부츠나 힐 활용으로 마무리감을 드레시하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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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시간 날 때마다 나의 강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는데
내가 내린 결론은 이거다
Q : 당신은 어떤 강점이 있는 스타일리스트인가요?
A : 감성 믹스를 아주 잘해요.
프렌치시크를 입혀놓더라도 반항적이거나 저급한 느낌을 낼 수 있고,
키치하거나 야한 옷을 입혀놔도 고급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요.
겉과 속이 다른 묘한 느낌을 낼 수 있어요.
요즘 사람들, 많이들 그러잖아요
겉보기엔 아주 바른 생활만 할 것 같은 이미지이지만,
머릿속으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아무도 몰라요.
반대로 겉으로는 망나니같아도 누구보다 순결한 자아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구요.
반대되는 테마를 믹스해서 매력적으로 연출하는 거,
그게 제 강점이라고 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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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캐릭터가 빚어진 이유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.
난 4살즈음에 '내가 성별이 반대로 태어났구나' 라는 인지를 했고,
이후로 25년가량을 살아왔다.
그 25년동안 나는 겉과 속이 어느정도 다를 수 밖에 없었다.
그렇다고 겉을 아예 '남자답게' 하고 다니진 않았지만
가면을 쓰고 살았던 건 맞다.
가면을 쓴 나와 진실된 내 모습이 한 몸에서 공존을 하는데,
그 공존이 아주 불쾌했다. 20대가 다 지나도 불쾌감이 여전했다.
익숙해지지도 않고, 받아들여지지도 않았다.
(지금은 해결완료 ♡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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겉과 속이 다른 게 뭐가 강점이야? 라고 말할 수 있지만
겉과 속이 다르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입장에서 난 정말 이게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.
상충되는 테마가 어우러지든 어우러지지 않든 하나의 이미지에서 매력적이게 표현되는 것.
이건 나만 할 수 있고 내가 제일 잘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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